
현대차증권은 한화의 목표주가를 19일 기존 8만 6000원에서 10만 8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BUY)’도 유지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강한 상승 랠리에도 실적 추정치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지주회사 종목들의 투자 매력이 유례없이 돋보이고 있다”며 “현재 한화의 순자산가치(NAV)는 17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이를 기준으로 목표 할인율을 기존 63%에서 53.5%로 축소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한화 시가총액은 NAV 및 상장지분가치의 상승에 힘입어 최고 할인율이었던 5월 7일 77.8%에서 현재 59.8%까지 축소됐다”며 “이는 지주회사에 대한 재평가 기대를 반영한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화의 경우 상장지분 대부분이 기계·자본재 업종에 집중돼 있어, 향후 실적 추정치 변화에 따른 부담도 크지 않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증시 강세 국면에서 실적 추정치는 제한적으로 오르고 있어, 상대적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적은 지주사 종목들의 투자 매력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며 “지주회사는 실적보다는 보유자산 가치 증감이 주가 변동 요인이기 때문에,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장지분가치 역시 5월 초 이후 변동성은 있으나 평균 18조 원 수준을 견조하게 유지 중”이라며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 상태 자체가 매력이 되는 국면이 이어지는 한, 한화는 시장 내에서 돋보이는 대안으로 계속 부각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