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국민 안전·안심 일상·성장 견인… AI로 규제 혁신”

2025-12-31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새해를 맞아 국민 안전과 규제 혁신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위험 예측과 허가·심사 속도 개선을 통해 식의약 안전의 기본을 다지는 동시에 바이오·식품·화장품 산업의 성장 동력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국민 안전, 안심 일상, 성장 견인의 세 가지 핵심 전략에 식약처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식약처는 ‘소통’과 ‘속도’를 기치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규제 설계와 혁신에 힘써 왔다”며 “새해에는 이를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 안전 분야에서는 AI 기반 관리체계 고도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오 처장은 “AI를 활용한 수입식품 위험 예측과 식육 이물 검출을 통해 식품 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겠다”며 “담배 유해 성분도 과학적으로 분석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마약류와 불법 광고 단속 역시 AI를 활용해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온라인 AI 캅스를 활용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고, AI 기반 가짜 의·약사 광고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약계층을 포함한 ‘안심 일상’ 구축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오 처장은 “전국 시·군·구 노인·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급식 안전 지원을 확대하고,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식품 정보 수어·음성 제공을 늘리겠다”며 “희귀·난치질환 치료제의 정부 직접 공급과 필수의약품 공공 생산 강화를 통해 환자의 치료 기회도 넓히겠다”고 밝혔다.

규제 혁신을 통한 성장 지원 의지도 분명히 했다. 오 처장은 “식의약 안전 혁신으로 성장을 이끌겠다”며 “420일이 걸리던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 허가·심사 기간을 세계 최고 수준인 240일 이내로 단축하고 AI 기반 허가·심사 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심사 효율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식품 할랄 인증 지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화장품 안전성 평가 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설계를 통해 K-푸드·K-바이오·K-뷰티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처장은 “현장과 정책을 잇는 새로운 소통 모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는 더 잘 듣고 필요한 정책은 신속히 바꾸겠다”며 “추진 중인 정책은 국민께 투명하게 설명하고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병오년(丙午年) 말의 해를 맞아 쉼 없는 고민과 실행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식·의약 안전 성과를 만들겠다”며 “안전에 혁신을 더해 국민에게는 안심을 산업에는 성장의 힘을 주는 식약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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