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영웅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단순히 노래를 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창력뿐 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공연과 방송을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임영웅의 모습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그는 무대 밖에서도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며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초 다이어트 중인 임영웅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의 단호한 의지가 그대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3일 유튜브 채널 ‘임영웅’에는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하는 추적 임영웅 24시|2025 임영웅 시즌그리팅 Hero’s Day Off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1월8일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현재 약 108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는 임영웅의 2025 시즌그리팅 촬영 현장이 담겼다. 반려견 시월이와 함께 등장한 임영웅은 촬영 시작 전 “샐러드 한 입 먹을까”라며 고기가 가득 들어간 샐러드를 먹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한 스태프가 “빵이라도 좀 줄까요? 탄수화물 좀 먹어야 할 것 같은데요. 힘이 없을 것 같은데”라고 걱정하자, 임영웅은 단호한 목소리로 “아니!”라고 답하며 거절했다.
‘다이어트 모드’가 실행 중인 임영웅은 철저하게 탄수화물을 멀리하며 자기 관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그의 진정성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부른다.
여기에 더해 임영웅은 샐러드도 그냥 먹지 않았다. 3월16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는 소스도 뿌리지 않은 샐러드를 먹으며 허기를 채웠다. 촬영 대본을 체크하며 샐러드 먹방을 시작한 임영웅은 소스를 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소스가 160칼로리나 된다. 원래 소스 뿌려서 먹는데 오늘은 원래 먹을 생각이 없었다가 먹는 거라”라며 철저한 자기 관리의 모습을 보였다.

임영웅은 이어 “안 먹을 생각하다 먹으니까 맛있다. 사람은 항상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시선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평소 그의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말이다.
최근 임영웅의 컴백 소식이 전해져 팬들을 설레게 했다. 임영웅이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건 2022년 ‘아임 히어로’(IM HERO) 이후 3년 만이다.
임영웅은 지난달 16일 생일을 맞아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임영웅은 “여러 가지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다이어트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조만간 정규앨범이 나온다. 음악 작업이 70~80% 완성됐다. 녹음은 거의 마쳤다”고 알리며 컴백을 예고했다. 임영웅은 “뮤직비디오와 사진 촬영이 남았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야 무대 위에서 더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또 “좋은 곡이 너무 많다. 어떤 곡을 타이틀곡으로 할지 고민”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구성했는데 진짜 너무 좋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더했다.

콘서트와 TV 프로그램 출연도 예고했다. 임영웅은 “하반기에 공연이 시작될 거다. 얼마나 공연하게 될지는 비밀로 하겠다. 빨리 공연을 하고 싶다”고 콘서트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또 “예능도 계획하고 있다. 앨범 나오는 시기에 맞춰서 나갈지, 그전이나 그 후에 나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나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여러분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 즐거운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16년 데뷔한 임영웅은 한동안 무명 시절을 보내다 2020년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1위 ‘진(眞)’을 차지하며 남녀노소를 어우르는 대세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사랑은 늘 도망가’, ‘우리들의 블루스’,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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