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김민석 국무총리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지금까지 고통을 겪고 계신 많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오전 SNS(소셜미디어)에 "안타깝다.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총리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하셨던 소방관님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방관 A씨(30)는 전날 오후 12시30분쯤 경기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밑에서 발견됐다. 실종된 지 10일 만이다.
A씨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인 뒤 우울증 증세를 보여 소방청에서 지원하는 심리 치료를 받아왔다.
정치권에서는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안타깝다. 먹먹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한민수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역시 "언제까지 이런 슬픔이 반복되야 하느냐"며 "마음이 많이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청년 소방관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영웅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며 "몸과 마음의 아픔과 고통, 권리까지 무한 책임져야 한다.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