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에 이어 올해도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투수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도전한다.
NPB 세이부 라이온즈가 MLB 진출을 희망해온 우완 다카하시 미츠나리(28)의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빅리그 도전을 허용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 “세이부가 다카하시의 요청을 수용해 포스팅 신청을 허락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구단의 결정에 정말 감사하다. 이 결정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여길 수 있게 정말 노력하겠다. 옛날부터 꿈꿨던 빅리그 도전이다”고 말했다.
다카하시는 2026 시즌을 마쳐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데, 세이부는 선수의 의지와 그동안의 팀 공헌도 등을 고려해 포스팅을 허락했다. 다카하시는 지난 시즌 뒤에도 구단의 허락을 받았지만, “팀에서 우승을 이루고 싶다”며 미국 도전을 미뤘다.
2015년부터 세이부에서 11시즌을 활약한 다카하시는 통산 73승77패 평균자책 3.39를 기록중이다. 올해는 8승9패 평균자책 3.04를 기록했다.
다카하시는 신장 188㎝에 몸무게 105㎏으로 신체조건이 좋다. 파워보다는 정교함이 장점이다. 시속 150㎞ 전후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제구 안정성과 땅볼 유도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히로이케 히로시 세이부 본부장은 “다카하시는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지금까지 정말 잘 던져줬다. (빅리그 도전) 이후에도 다시 우리팀에서 뛰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PB에서는 지난해 지바 롯데에서 활약했던 사사키 로키가 포스팅을 통해 LA 다저스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낙마했던 사사키는 포스트시즌에 마무리로 돌아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카하시가 사사키의 뒤를 이어 빅리그 투수로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타자로는 홈런왕 3회에 오른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요미우리 거포 오카모토 가즈마(29)도 포스팅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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