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보스턴 다이내믹스, DHL에 물류 로봇 1000대 공급

2025-05-19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DHL그룹에 물류 자동화 로봇 1000대를 공급한다.

19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DHL그룹과 컨테이너 하역 자동화를 위해 박스 처리 전용 로봇 스트레치를 추가로 100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DHL은 2022년에도 1500만 달러(약 200억원) 규모(300대 분량) 계약을 체결, 2023년 북미 지역에 스트레치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이 로봇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간당 최대 700개의 박스를 하역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덥거나 추운 환경에서 현장 노동자들의 육체노동 강도를 줄여줘 직원들의 업무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DHL그룹 설명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향후 다양한 물류 작업에 로봇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DHL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DHL과 보스톤 다이내믹스는 컨베이어와 팔레타이저를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이미 영국 물류센터에 적용하고 있다. DHL 그룹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다른 사업부에서도 로봇 기술을 도입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토비아스 마이어 DHL그룹 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로봇 및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분야에서 물류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샐리 밀러 DHL 서플라이체인 글로벌 최고정보기술책임자(CIO)는 “디지털 혁신 가속화 전략에 따라 전 사업 부문에서 로봇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보다 탄력적인 스마트 솔루션을 구축하고 물류 산업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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