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용 청소 로봇 두 종, 승강기 탑승 안전성 평가 통과...소프트웨어 기술력 입증해
클로봇이 국내 로봇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청소 로봇 두 종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엘리베이터 탑승용 청소 로봇 안전성 평가를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
이번 평가를 통과한 클로봇 산업용 청소 로봇은 습식형 ‘R3 Scrub Pro’와 건식형 ‘R3 Vacuum’다. 이동 로봇의 엘리베이터 탑승을 위한 안전 한국산업표준(Korean Industrial Standards)인 ‘KS B 7317’ 기준에 따라 인증을 획득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장애물 감지 및 보호 정지, 전도 및 추락 방지, 높낮이 차이 극복, 배터리 안전성, 엘리베이터 제어 안전성 등 다양한 기술 항목에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엘리베이터와 로봇을 연동하는 과정에서 클로봇의 기술이 활용됐다. 엘리베이터 탑승 내비게이션 알고리즘, 로봇·승강기 간 제어 에이전트, 통합 관리 관제 시스템 등 전 과정을 자체 기술력으로 구현했다.
기존 엘리베이터 연동 방식은 승강기 제조사의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에 의존하거나, 승강기 제어반을 통해 로봇과 연결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이 때문에 연동 가능한 현장이 제한적이고, 승강기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점을 지적받았다.
이번 인증은 앞선 한계를 개선해 산업용 청소 로봇의 엘리베이터 연동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사례 중, 자체 개발한 기술 요소를 바탕으로 적용한 첫 경우다. 클로봇은 승강기 제조사나 모델에 제약 없이 다양한 건물 환경에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엘리베이터 연동 기술을 개발해 이러한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다.
클로봇의 자체 통합형 기술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강점을 가진다. 여러 업체의 기술을 결합하는 기존 방식 대비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로봇 운영이 가능하다. 유지관리 복잡성 또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클로봇은 올해 초부터 청소 로봇에 대한 구독형 서비스 ‘서비스형 로봇(RaaS)’를 도입했다. 월 사용료만으로 무상 보증, 정기 점검, 소모품 교체 비용까지 포함된 이 서비스는 유지보수에 대한 고객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또 해지 시 위약금이 없는 유연한 계약 조건 또한 큰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상균 클로봇 서비스로봇 사업부장은 “이번 로봇 안전성 평가는 클로봇 제품의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라며 “클로봇의 기술이 담긴 청소 로봇을 통해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