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투표 선거사무원 체포·선관위 건물 무단침입
유튜버 소란·김문수 유세 차량 화재 등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선관위가 긴장하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사무원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 신분증으로 대리투표를 한 뒤 본인 신분증으로 재투표를 시도하다 적발됐다. 해당 사무원은 유권자 신원 확인 업무를 담당했다.
구로구에서는 5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구로구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해 사무실 앞에서 누워 있던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사전투표함 감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서대문구 신촌동 옛 주민센터 사전투표소 인근에는 유튜버 5명이 모여 ‘부정선거 사형’, ‘6·3 대선 무효’ 등의 구호를 외치며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유튜버들은 경찰에 고발 및 CIA 신고를 주장하며 결국 현장을 떠났다.
또한 30일 오전 9시 12분경 용산구 갈월지하차도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선거유세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도로 일부가 일시 통제됐다.
아울러 강북구 미아동에서는 오전 4시 33분경 삼각산초등학교 벽보에 불을 지른 여성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전투표 기간 동안 빈번히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에 당국은 철저한 관리와 신속 대응을 예고했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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