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패션업계, 온라인 자사몰 경쟁력 높인다…“개인화 추천·브랜드명 변경”

2025-07-24

국내 패션업계가 온라인 자사몰 키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한편 자사몰을 통한 고객·구매 데이터를 확보해 마케팅에 활용해 패션플랫폼 의존도를 줄이기 위함이다.

24일 LF는 자사몰 LF몰 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적극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품 정보 자동 생성', '코디 추천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상품 상세 페이지의 UI를 전면 개편했다. 상품 설명 영역에 AI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LF는 LF몰 고도화를 위해 앱카드 결제 서비스, 실시간 챗봇 상담 확대, 원클릭 결제, MY사이즈 등의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LF몰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접목해 보다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한섬은 자사몰 '더한섬닷컴' 애플리케이션(앱) 고객경험·환경(UX·UI)을 개편했다. 개인화 맞춤 배너를 선보이고, 검색 기능 개선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AI를 통한 개인화 맞춤 서비스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이달 통합검색의 '스타일필터', 취향의 발견 등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론칭 10년 차를 맞이한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의 브랜드명을 '신세계V'(SHINSEGAE V)로 변경했다. 간결한 브랜드명을 통해 정체성을 강화하고 치열한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자사몰 전략에 대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최근 새단장한 모바일 플랫폼 '신세계V'의 지난 6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만20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같은 기간 더한섬닷컴은 18만1705명으로 3.4% 늘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