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자연에서 피어난 기타 선율, 그레이우즈 첫 솔로 데뷔

2025-05-26

통영 출신의 기타리스트 그레이우즈(GRAYWOODS)가 오는 30일, 2곡의 기타 연주곡으로 채워진 싱글 ‘해무의 섬’을 발매한다.

그레이우즈는 통영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인디밴드 ‘어쿠스틱로망’과 ‘벨루가 어쿠스틱 클럽’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지역에서 10년간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에 발매하는 ‘해무의 섬’은 밴드 중심의 음악 활동을 이어 온 그레이우즈의 첫 솔로 음원이다. 통영의 들려주는 바다 소리를 듣고 자라며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자연’과 ‘판타지’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동양적 요소가 가미된 연주를 이번 싱글을 통해 선보인다.

타이틀 곡 ‘해무의 섬’은 해무로 가득한 섬을 보며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작은 섬들이 많은 통영의 ‘죽림만’을 지나가다 바다 위 해무로 휩싸인 섬을 보며 만든 곡이다.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이 곡은 안개 가득한 바다와 미지의 섬으로 항해를 떠나는 모험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곡을 만들고 녹음을 하는 중에 투병중이던 그레이우즈의 아버지가 타계하시기도 하였다. 그래서 해무의 섬은 그의 아버지께 바치는 곡이기도 하다.

두 번째 곡 ‘나무의자’는 의자보다는 ‘걸상’이라는 단어가 익숙했던 그레이우즈의 어린 시절, 낡아서 교체된 걸상들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어느 날 내리는 비를 오롯이 맞고 있는 걸상을 보며 오랜 기간 누군가의 벗으로 함께해 왔을 그들의 존재를 쓸쓸하면서도 정감 있는 클래식 기타 연주로 그려내었다.

첫 솔로 데뷔인만큼, 이를 기념하기 위한 쇼케이스가 6월 1일 저녁 7시, 통영시 중앙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사사로운덕담에서 개최된다. 쇼케이스에서는 음악적 동료이기도 한 김지혜(듣는 건 너의 책임)가 사회를 맡고, 벨루가 어쿠스틱 클럽이 초대 뮤지션으로 함께 한다.

쇼케이스에서는 그레이우즈의 그 동안의 음악 활동과 이번에 발매된 싱글 소개와 연주,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역의 음악적 동료인 김지혜(듣는 건 너의 책임)이 사회를 맡고 벨루가 어쿠스틱 클럽이 초대 뮤지션으로 참여해 쇼케이스를 더욱 다채롭게 꾸밀 예정이다.

특히 그레이우즈의 솔로 활동을 응원하는 지역 업체들의 후원도 두드러졌다. 통영 조향 브랜드인 ‘모먼트노트’(대표 문병준)은 그레이우즈의 음악을 향으로 승화시킨 향수를 제작 및 지원했으며 인쇄 업체인 ‘인아웃컴퍼니’(대표 목정량)은 엽서와 가로등 배너, 대형 포스터를 후원했다. 쇼케이스 장소이기도 한 ‘사사로운덕담’(대표 김호진)은 그레이우즈와 고교 시절부터 이어져 온 인연으로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을 지원한다.

그레이우즈는 해무의 섬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다. “통영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으며 음악 활동을 이어 온 10년의 시간 만큼, 원숙하게 다듬어진 음악들을 향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포부를 드러낸 그레이우즈의 음악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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