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기가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무려 1위를 거머쥔 소감을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음악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이홍기와 듀엣으로 노래를 불러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들은 상반기 왕중왕전 티켓까지 따내 이후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날 방송은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홍자X이수연, 김준수X최수호, 박완규X백청강, 이승기X이홍기, 최성수X안성훈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승기와 이홍기 커플은 우즈의 ‘Drowning’을 선곡한 이들은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시너지를 뽐냈다. 특히 무대 클라이막스에서 무반주 상태에 이승기의 고음이 무대를 울릴 때, 현장은 전율로 가득찼다.

방송 후 이승기는 “즐거웠다..노래하는게” 라면서 “일일이 다 누르고 싶지만..모두에게 ❤️”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불후 첫 출연 첫 우승 너무 축하한다” “무대 너무 좋았다” “무대에서 행복해하는 모습 보니 나도 행복했다”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에 울컥했다” “어메이징한 무대였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이승기의 ‘불후’ 출연은 처음이었고, 이홍기는 무려 12년 만의 출연으로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압도적인 무대 몰입력으로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불후의 명곡’ 시청률은 전국 6.1%(닐슨코리아)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이승기 장인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이승기가 처가와 손절을 선언한 만큼, 그가 본업으로 돌아와 무대를 펼친 것에 팬들은 더욱 큰 응원을 보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안창주 부장검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이승기 장인인 이 모(58) 씨 등 8명을 구속하는 등 총 13명을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코스닥 상장업체 3곳이 첨단기술을 이용한 ‘펄’(Pearl·주가 부양을 위한 호재성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총 14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