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원, '이란 핵 저지'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에…우크라 의원은 "철회"

2025-06-25

미국 공화당 소속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버디 카터 미국 하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카터 의원은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이란)이 지구상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핵)를 얻는 것을 막는 데 역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케이티 브리트 공화당 상원의원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누구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을 이끌었다”며 “트럼프가 중동 지역의 평화를 가져온 것은 노벨평화상 수상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에 개입해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다. 이란의 제한적 보복 이후 트럼프는 휴전을 중재했고 양측은 휴전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과거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던 올렉산드르 메레즈코 우크라이나 의회 외교위원장은 이번에 추천을 철회했다.
메레즈코 위원장은 “트럼프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능력이 있다고 믿었지만 지금은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트럼프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공약을 이유로 추천했으나 반년이 지나도록 평화 협상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노벨평화상 추천 자격은 정부 구성원, 의회 의원, 역대 수상자 등에게 폭넓게 주어지며 추천 자체는 수상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은 이미 지난 1월 마감됐으며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노벨평화상에 강한 관심을 보여왔으며 종종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상을 받은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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