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찬대 테러 게시글에 자택·사무실 경계 조치 강화
“윤석열 재구속은 시작...12·3 내란 완전 종식 반드시 이뤄낼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를 겨냥한 “칼들고 집 찾아가겠다”는 협박글이 9일 온라인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박 후보는 내란특별법 발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등의 정치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밤 경찰로부터 먼저 연락을 받았다. 집과 사무실 경계 조치도 강화해줬다”며 “더더욱 반드시 가야 할 길, 옳은 길이라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특별법 대표발의와 윤상현 의원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 통과 의지 표명이 그들을 자극한 듯 하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당대표와 후보 시절 방탄복과 방탄유리를 착용한 채 국민과 함께했다. 저 역시 주저하지 않고 이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관련해 내란특별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내란범에 대한 사면·복권을 금지하고 내란을 막기 위해 헌신한 시민을 기억하는 기념사업 및 교육 의무화, 특혜 재판 방지를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 등이 담겨 있다.
그는 “윤석열 재구속은 시작일 뿐이며, 12.3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며 “오늘 내란수괴 윤석열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아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대통령은 화해와 치유, 국민 통합을 위해 전두환·노태우를 사면했지만, 전두환은 죽을 때까지 사죄하지 않았다”며 “화해는 피해자의 관용에서 비롯돼야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희극으로도, 비극으로도 내란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윤석열 구속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