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조지아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인 20살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가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18개월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8일(현지시간) 피플,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남자친구의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트리니티 매디슨 포그(20)가 최근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포그는 지난해 1월 남자친구의 18개월 된 아기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1월 14일 조지아 사우스웨스턴주립대학교 캠퍼스에서 남자친구가 마트에 간 사이 어린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포그는 당시 18살로, 이 학교의 학생이었다고 한다. 사건이 있던 날 포그가 살던 기숙사 학생들은 "아이가 오랫동안 울음소리를 내다가 갑자기 딱 멈췄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검 결과, 숨진 아이는 머리와 몸통에서 외상이 발견됐으며 두개골 골절, 간 열상 등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아기는 1시간 만에 뇌사 상태가 됐고, 끝내 사망했다.
포그는 "내가 남자친구의 아이를 낳고 싶었다"며 "그런 마음에 (다른 여성과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질투심이 생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는 아이를 살해한 뒤 인터넷 검색창에 "두개골 골절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는 방법", "뇌출혈은 어떻게 발생하는가"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포그는 미국 조지아주의 도날슨빌이라는 소도시에서 개최하는 지역 미인대회에서 지난해 우승해 '2024 미스 도날슨빌'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그에게 종신형이 선고되자 미인대회 측은 그녀의 타이틀을 모두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