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알바, MLS 올스타전 불참…다음 경기 출전 정지 위기

2025-07-23

리오넬 메시와 조르디 알바(이상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스타전에 불참하면서 리그 규정에 따라 소속팀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2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MLS 올스타전은 MLS 선발팀과 멕시코 리가 MX 선발팀의 맞대결로 펼쳐쳤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올스타로 선정된 메시와 알바는 이번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알바는 전날 열린 기술 챌린지에도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철회됐고, 메시의 불참에 대한 공식적인 사유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MLS 사무국도 두 선수의 결장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MLS는 선수들의 올스타전 참가를 장려하기 위해 부상 등 정당한 사유 없이 참가하지 않을 경우 다음 소속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메시와 알바는 오는 주말 열리는 FC 신시내티와의 정규리그 경기 출전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신시내티는 동부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는 강호로, 마이애미는 지난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한 바 있다. 이후 마이애미는 리가 MX의 아틀라스와 리그스컵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전은 1996년 MLS 출범과 함께 시작된 연례 이벤트다. 과거에는 미식축구처럼 동서부 맞대결 형식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은 리가 MX 연합팀과의 대결로 변경됐다. MLS 사무국과 각 구단 고위 관계자들에게는 올스타전이 시즌 중 유일하게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로 여겨질 만큼 상징성이 크다.

이번 상황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2018년 LA 갤럭시 소속이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도 올스타전 불참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바 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규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나는 현실 세계에서 왔다. 이 규정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 결국 중요한 건 팀 동료를 도울 수 없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메시와 알바는 7월에만 이미 5경기를 소화했고, PSG와의 클럽월드컵 16강전 탈락 이후 빡빡한 일정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일정이 다시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징계가 인터 마이애미의 순위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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