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충돌’ 네이마르 왜? “가족과 친구 모욕”···“팀에 도움 안되면 먼저 클럽 떠날 것”

2025-07-25

네이마르(33·산투스)가 팬과 충돌한 사건에 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산투스에 대한 애정을 강조한 네이마르는 사과를 하면서도 도를 넘은 인격 모독성 야유를 참기 어려웠다고 했다.

네이마르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열린 경기에서의 팬과의 충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에서 아무 이유 없이 학대를 받고 있다면 감정을 조절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난 경기장에서 팬들과 논쟁한 적이 없다. 팬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곳이니까. 그들은 제가 잘하지 못했다고 말할 권리가 있고, 저를 야유할 모든 권리가 있다”면서도 “그는 그런 식으로 나를 모욕할 수 없다.(불행히도 당시 게임이 일시 정지되어 있었고 나는 그가 말하는 것만 들었다.) 저와 아버지를 용병이라고 부르고, 가족과 친구들을 모욕했다. 죄송하다. 이런 상황에서 제 자신을 참는 게 정말 힘들다(제 자신을 참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고 밝혔다.

사건은 전날 열린 브라질 세리A 16라운드에서 산투스가 인테르나시오나우에 1-2로 패배한 뒤 벌어졌다. 2연패로 강등권인 17위로 추락하자 분노한 산투스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그 과정 속에서 네이마르와 팬의 언쟁이 벌어졌다. 네이마르는 이날 풀타임을 뛰며 3개의 유효슈팅을 날리고 결정적 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기대득점이 0.77에 달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산투스 ‘레전드’ 네이마르는 올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리그 알 힐랄에서 친정으로 복귀한 뒤 지난 17일 플라멩구전에서 리그 첫 골을 넣었다. 반복되는 부상으로 고생한 네이마르는 산투스 입단 후 5개월 만에 90분을 다 뛰며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후 2경기에서 팀이 패하자 산투스 팬들이 발끈했다.

네이마르는 계속된 성명에서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을 도울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서 산투스에 왔다. 팬들이 내가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클럽에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가장 먼저 짐을 싸서 떠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산투스는 제가 평생 사랑하는 클럽 중 하나다. 숨이 붙어 있는 한,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뛰고, 소리치고, 필요하다면 싸우기까지 할 것이다. 산투스를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리기 위해서. 산토스 팬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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