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젤리 맛만 200가지가 넘어요. 아시아에선 종류가 가장 많은 겁니다.”
독일 젤리 브랜드 하리보가 아시아 최초로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오픈하는 공식 매장 ‘하리보 스토어’. 공식 개점일인 18일에 앞서 찾은 매장은 외관은 파란색과 노란색 조합으로 꾸며져 있었다. 내부는 하리보의 상징인 ‘골드베렌’ 캐릭터와 벽면에 빼곡히 진열된 젤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곳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제품 진열 공간과 각양각색 젤리를 골라 담을 수 있는 ‘픽 앤 믹스 스테이션’도 눈에 띄었다. 하리보는 2023년 3월 아시아 처음으로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팝업이 아닌 상설 매장을 통해 한국 고객과의 접점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137㎡(약 41평) 규모의 하리보 스토어에선 200가지 맛 이상의 젤리를 비롯해 키링, 파우치, 주방용품 등 83종에 달하는 굿즈를 판매한다. 특히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젤리 12종과 신제품 11종 등 총 23개의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상시 할인도 적용돼 다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하리보는 관광과 쇼핑이 결합된 대표적인 가족 단위 방문 지역이라는 점에서 여주 아울렛을 최적의 입지로 판단했다. 하리보 관계자는 “내 아이에게 믿고 줄 수 있는 젤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여주 아울렛은 국내 아울렛 중중 규모가 가장 크고 아이와 함께 오는 고객들이 많다”며 “가챠(뽑기 기계)와 브랜드 CM송에 맞춰 실로폰을 연주해보는 징글 존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하리보가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공식 매장을 들인 것은 국내 젤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2543억 원이었던 국내 젤리 시장 규모는 매년 성장하며 지난해 295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2784억 원) 대비 약 6.3% 증가한 수치로 2029년에는 3093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리보는 지난해 한국 젤리 시장에서 점유율 39%로 1위를 차지했다.
최지은 하리보 마케팅팀 부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등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간식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특히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매장 오픈은 지금까지 하리보의 성장 여정을 함께해 준 국내 소비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이자 하리보만의 즐거운 브랜드 경험을 직접 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