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긴박함이 필요하다” 왜?···LAA에 4전 전패, SD는 1경기 차로 추격 ‘재무장 절실’

2025-08-12

“약간의 긴박함이 필요하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LA 에인절스에 패한 뒤 한 말이다. 지역 연고 팀에 내리 4연패를 당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는 라이벌 샌디에이고에 1경기 차까지 추격 당하자 “긴박함(urgency)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저스는 12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4-7로 패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진 게 결정적이었다. 7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타선이 8회초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42호 솔로 홈런과 맥스 먼시의 스리런 홈런으로 4점을 쫓아갔으나 거기까지였다.

다저스는 지난 5월 홈에서 LA 에인절스에 3연전을 내준 데 이어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상대 전적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서 57승 62패로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해 지구 4위에 머무는 에인절스를 상대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날 다저스가 패한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를 4-1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지구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뜨거워지게 됐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확실히 약간의 긴박함이 필요하다. 분명히 누구도 순위표가 현재와 같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지 않다. 그래서 상황이 훨씬 더 흥미로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좋은 야구를 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도 위기감을 느끼기 시작했을 것이다. 최근 어중간한 야구가 오랫동안 계속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다저스는 에인절스와 3연전을 마친 뒤 16일부터 샌디에이고와 홈에서 3연전을 벌인다. 이어 콜로라도 쿠어스필드 원정 3연전 이후 다시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이 이어진다. 이달 열리는 샌디에이고와의 6경기가 지구 우승 경쟁의 향방을 결정할 운명의 시리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츠 감독이 ‘긴박함’을 얘기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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