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듀테크 스타트업 베어러블(대표 정수현)이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에듀플러스위크 미래교육박람회'에서 에듀플러스 어워즈 금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교육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어워즈는 국내외 17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적 효과성 △혁신성 및 미래지향성 △교사지원 활용성 △사용 편의성 △정보보호 및 신뢰성 △시장성과 지속가능성 등 총 6개 항목에 대해 전문 심사위원과 교사 평가단 심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중에서도 베어러블은 실제 교육현장의 요구에 정교하게 응답한 기술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8개 본선 진출 기업 중 '금상'에 선정됐다.
베어러블은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 대표 솔루션인 '마이폴리오(Myfolio)'와 '스쿨폴리오(Schoolfolio)'를 출품했다. 마이폴리오는 학생 진로 희망, 관심사, 학습 활동, 생활기록부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맞춤형 탐구 주제, 독서 목록, 세특(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제안하는 진로 설계 플랫폼이다. 스쿨폴리오는 교사를 위한 생활기록부 작성 지원 도구로, 학교 현장에서 교무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공교육 내 공정한 진로 설계와 입시 준비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박람회 현장에서는 100여명 현직 교사 평가단과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뜨거운 관심과 호평이 이어졌다. 심사에 참여한 이호건 에듀테크학회장, 김홍래 춘천교육대 교수, 박준호 디지털미디어교육콘텐츠 교사연구협회 이사장 등도 “AI를 통해 진로교육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사례”라며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정수현 베어러블 대표는 “생활기록부는 입시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만, 교사에게는 큰 부담이고,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과도한 사교육 비용으로 이어지는 문제점이 있다”며 “베어러블은 이 문제를 기술 기반으로 풀고자 했고, 온라인 기반의 AI 솔루션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평가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필요한 솔루션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교육 안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베어러블은 2024년 씨엔티테크 SEED 투자 이후, TIPS 선정에 이어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SusHi Tech Tokyo 2025'에서도 'Sustainable Startup 어워드'를 수상하며, AI 기반 진로·입시 솔루션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에듀플러스 어워즈 금상 수상은 그 가능성을 다시 한 번 국내 교육 현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로, 앞으로의 성장 행보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