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맏형' 이상수, 17년 투어 마침표…WTT 무대에서 고별 행사

2025-11-11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남자 탁구를 이끌어온 '맏형' 이상수(35·삼성생명)가 국제무대에서도 '아름다운 퇴장'을 선택하며 1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상수가 지난 주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끝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대회 준결승전을 끝으로 월드투어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상수는 16강전에서 대만의 린윈루를 3-1, 8강전에서 프랑스의 시몽 고지를 4-2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결승 문턱에서 독일의 당치우에게 1-4로 패하며 아쉽게 4강에 머물렀다.​

이상수는 4강 진출로 남자단식 세계랭킹을 6계단 오른 19위까지 끌어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WTT와 ITTF는 그의 특별한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고별 행사를 마련하며 기록과 업적을 치하했다.​

이상수는 세 차례 ITTF 프로 투어 우승을 비롯해 2019년 세계랭킹 6위에 오르는 등 한국 탁구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지난해 종합선수권에선 남자단식 우승 후 국가대표 선발권을 후배들에게 양보하며 귀감을 샀다.​ WTT 사무국은 "이상수의 라스트 댄스는 코트에 남을 후배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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