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가겠지?” 이럼 망한다…대치동 원장의 ‘거꾸로 전략’

2025-06-23

교육은 두 사람의 미래가 달린 투자예요. 아이, 그리고 부모. 그러니 더 잘해야죠. ‘묻지마 투자’ 했다가 고점에서 물리면 큰일나지 않겠어요?

“초등 학부모가 벌써 입시를 알아야 하느냐”는 질문에 최성호 에이프로아카데미 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고교학점제, 2028 대입 개편안으로 입시의 판이 바뀌었는데, 별생각 없이 기존 학습법을 따르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시장 혼란기에 투자할 땐 정확한 정보가 필수이듯 입시도 마찬가지”라며 “입시제도를 제대로 알아야 잘못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입시 컨설팅 경력으로 따지면 최 원장을 능가하는 전문가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컨설팅하는 것과 달리 최 원장은 초·중학생이 치를 5~10년 후 입시를 내다보고 중장기적 조언을 해준다. 무엇보다 그는 초등 학부모가 대입과 관련해 가진 오해와 그로 인한 시행착오를 속속들이 잘 아는 전문가다.

지난 5일 만난 최 원장은 “‘공부 잘하면 어련히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가겠지’ 하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고 콕 집어 말했다. 시험 성적만 가지고는 대학 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뀌는 대입에서 지금 초등 학부모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일까? 교육·입시 변화에 발 빠른 대치동 한복판에서 최 원장은 어떤 조언을 해줄까? 그의 이야기를 세 가지로 정리해 봤다.

Intro 바뀌는 입시 알아야 교육투자 안 물린다

Part 1 로드맵, 대학부터 거꾸로 짜라

Part 2 개념 학습의 시대, 가짜 공부를 경계하라

Part 3 질문 찾는 독서로 탐구력을 키워라

🧭로드맵, 대학부터 거꾸로 짜라

고교학점제와 2028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내신과 수능의 변별력은 줄어든다. 정량평가 대신 변별의 키로 떠오르는 건 바로 정성평가다. 대학은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떻게 학업 역량을 키웠는지 평가하고, 고교학점제는 이게 가능하도록 뒷받침한다. 최 원장은 “같은 성적이라면 입시 목표와 이유가 뚜렷한 학생이 확연히 유리한 구도”라며 “초등 때부터 목표하는 구체적인 대학, 학과를 정하고 입시 로드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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