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미국 전역으로 방송되는 ‘선데이나이트 베이스볼’에서 스타가 됐다.
스쿠발은 3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무려 8년 만에 열린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선데이나이트 베이스볼’ 경기였는데, 스쿠발은 1안타 1볼넷만 내주면서 삼진을 무려 13개나 잡는 투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고 구속 시속 99.7마일(약 160㎞)의 강속구와 더불어 우타자의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쿠발은 1회초 삼진 2개를 곁들였고, 두 번째 타자 라이언 제퍼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2회와 3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채우면서 7타자 연속 삼진도 기록했다. 초반 8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결정구 7개는 체인지업이었다. 스쿠발은 경기 시작 후 11타자를 상대하면서 선발 타자 전원을 삼진으로 잡는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팀 역사상 13삼진을 잡으면서 1안타 이상을 내주지 않은 최소의 투수가 된 스쿠발은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쿠발은 93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체인지업을 가장 많은 38개나 던지며 주무기로 삼았고, 그 다음으로 포심(26개)을 선택했다.
디트로이트는 3-0으로 승리했다. 스쿠발은 지난해 데뷔 이후 최다승인 18승(4패 평균자책 2.39)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올해도 이날 승리로 10승(2패)을 채웠고, 평균자책도 2.15까지 낮췄다.
MLB닷컵은 “스쿠발의 여름을 보여주는 최신 쇼케이스였다”고 평가했다. 스쿠발은 시즌 첫 2경기에서 패한 뒤로 10승무패, 평균자책 1.74를 기록 중이다. 6월에는 5전전승을 기록했는데, 지난 40년간 구단에서 저스틴 벌랜더(2011년), 맥스 셔저(2013년)에 이은 단 세 명만 달성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