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지구상 최고의 투수가 누구인지 압도적인 피칭으로 증명했다.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이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달성하며 10연승을 질주했다.
스쿠발은 3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3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 13탈삼진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볼넷 허용은 단 1개. 스쿠발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인 13번째 삼진을 100마일 포심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스쿠발의 호투 속에 디트로이트는 케리 카펜터, 라일리 그린의 홈런 포 등으로 3-0으로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시즌 53승째(32패)로 MLB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완벽한 투구였다. 스쿠발은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5회 2사 후 단타를 맞았으나, 1사 1루 상황에서 탈삼진 2개로 이닝을 마무리 했다.

스쿠발은 6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2루를 허용하지 않는 투구로 이닝 마무리했다. 이후 7회는 다시 삼자범퇴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디트로이트는 경기 후 구단 SNS를 통해 “타이거스 역사상 한 경기에서 13개 이상의 삼진을 잡은 반면, 안타는 단 1개만 허용한 최초의 투수”라고 전했다.
특히 스쿠발은 2회와 3회 6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선보였다. 스쿠발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스쿠발은 지난해와 이번 시즌 한 차례씩 13탈삼진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시즌 개막 후 2경기에서 내리 패배를 당했던 스쿠발은 이후 15경기에서 10연승을 달렸다. 스쿠발은 이날까지 시즌 17경기에서 109이닝을 던지며, 10승 2패와 평균자책점 2.15 탈삼진 138개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에 탈삼진은 단독 1위다.

현재의 괴물같은 페이스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