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가 단순 비용절감이 아니라 인공지능(AI) 혁신의 속도·자율성·확장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각광받는다.
정부도 AI 시대에 발맞춰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정책·예산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27일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K-오픈소스 X AI 인 서울 2025' 행사에 참석한 기업·공공 관계자들은 AI 시대 오픈소스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이날 행사는 전자신문과 한국오픈소스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AI 시대는 과거 소수기업 중심 폐쇄형 구조와 달리 오픈소스 기반 공유형 생태계가 자리잡고 있다”며 “오픈소스는 이제 단술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AI 도입 방식의 하나이며, 오픈소스 생태계 활용력이 곧 AI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서성한 에스코어 오픈소스사업부장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오픈소스가 핵심 기술 제공 역할을 담당했다”며 “AI 시대에도 스테이블 디퓨전, 허깅페이스, 랭체인, 라마와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이 바로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 메타 등 빅테크 모두 오픈소스 기반 신기술 주도권 경쟁을 펼치는 등 단순 비용절감이 아닌 혁신 관점에서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핵심 SW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경우 지난해 오픈소스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는 등 기업 주도 오픈소스 도입도 확대 추세다.
정부도 오픈소스 생태계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경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산업과장은 “AI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서 오픈소스 생태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AI 개발 전 주기에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신규 사업을 내년부터 대규모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 연구개발(R&D), 리더급 오픈소스 개발자 발굴,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 오픈소스 라이선스 검증지원 사업 등 오픈소스 생태계가 지속 성장하도록 관련 정책과 예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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