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며 외식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소비가 늘자 유통업계가 연말 홈파티 수요를 잡기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마트·홈쇼핑·편의점 등 채널별 특성에 맞춘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 기준 100)으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특히 생활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3.7% 상승했다.
생활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외식비 지출을 줄이려는 소비 심리가 홈파티, 집밥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는 먼저 연말 먹거리 할인으로 홈파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과일·육류·수산물 등 신선식품과 즉석 조리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마트는 ‘신선 그대로 딸기(500g)’ 2팩 이상을 행사카드로 전액결제 시 6000원 할인한다. 또한 ‘달달과즙 황금향’ 봉지(1.2kg)와 박스(1.5kg)를 각각 정상가 1만 1900원, 1만 39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7900원, 9900원에 판매한다.
홈파티 메인 요리에 어울리는 다양한 육류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미국산 생 LA갈비를 비롯해 포갈비, 칼집 갈비살 팩 상품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만원 할인한다. 국내산 돈 앞다리 수육과 불고기는 100g당 각 128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 수산물도 할인하고, 홍콩요리 간편식 등 즉석 조리 상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SSG닷컴은 연말 홈파티 수요를 잡기 위해 이달 4일 서촌 유명 디저트 카페 ‘오쁘띠베르’의 박준우 셰프와 협업한 케이크 2종을 출시했다. GS25는 연말을 맞아 배달·픽업 주문 증가에 대응해 마라샹궈, 파스타 등 퀵커머스 특화 상품을 확대했다. 육류 전문 브랜드 미트프로젝트는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는 'BBQ 폭립 2종'을 이달 11일 출시했다.
홈쇼핑업계는 연말 가족 모임과 파티 수요를 겨냥한 방송 편성에 힘을 싣고 있다. NS홈쇼핑은 12월 한 달간 홈파티 메뉴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 론칭 방송을 집중 편성했다. 간편하게 조리해 즐길 수 있는 해산물·탕류부터 프리미엄 수산물까지 폭넓은 구성을 통해 연말 특수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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