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 장영우·강웅철 교수팀의 연구 성과가 유럽 최대 심장중재학술대회(EuroPCR 2025)에서 그해 가장 우수한 연구를 뽑는 ‘Top 3 Late Breaking Trials'에 선정됐다.
학회가 매년 선정하는 연구들은 대부분 진료지침 개정판이나 교과서에 인용될 정도로 큰 의미를 지닌다.
올해 학술대회에도 전 세계 의사들 1만 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개최됐다.
장영우·강웅철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프라수그렐-기반 1개월 이중항혈소판 요법’을 연구했다.
연구는 급성관동맥 증후군에서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에서 이중항혈소판요법을 12개월 유지하는 군과 1개월 유지한 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이뤄졌다.
그 결과 1개월 유지군에게서 유의하게 출혈 관련 사건들이 11~13배, 위장관 출혈이 9배가량 감소하는 동시에 허혈성 사건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장영우·강웅철 교수팀과 박상돈 인하대 심장내과 교수, 서존 부천순천향대 심장내과 교수 등이 함께했다.
연구 결과는 발표와 동시에 세계적인 학회지인 ‘EuroIntervention'에 추란됐고, 학회지 누리집의 메인을 장식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세계적인 석학들은 많은 관심을 보여 질문들이 매우 많았다”며 “수상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관련 연구와 임상 분야에서 더욱 정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그간 연구 결과가 없어 모두가 궁금해 하던 부분으로 현장에서 많은 의료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임상과 연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