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대 「간호대학 부산대학교 간호대학(학장 정인숙)은 간호과학연구소(소장 손현미) 주최로 「간호대학 설립 7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지난 22일 양산캠퍼스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간호대학 70주년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간호학 연구자, 대학원생, 임상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Navigating Nursing: Digital and Global Frontiers in Healthcare(간호의 가치를 탐구하다: 간호 연구와 전문직의 도전 과제)’를 주제로 간호학문과 실무의 미래 영향과 가치를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기조강연에서는 40년 연구경력과 탁월한 학문적 성과로 전 세계 간호학자들의 존경을 받으며 세계 상위 2% 과학자로 선정된 영국 얼스터대학교의 휴 패트릭 맥케나(Hugh Patrick McKenna) 교수가 ‘Research Impact: Reflections of the Past and Visions of the Future(연구의 영향력: 과거를 되짚고 미래를 설계하다)’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휴 패트릭 맥케나 교수는 간호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간호연구의 방향성과 전략, 사회적·실용적 영향력의 확대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참가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영감을 전했다.
이어, 첫 번째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에서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박나진(Na-Jin Park) 교수가 ‘Exploring the Values Pursued by Nursing Research and Education(간호 연구와 교육이 지향하는 가치 탐구)’를 소개하며 간호연구와 교육이 현재 도전받고 있는 과제들 속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환자중심 돌봄을 위한 실천적 함의를 제안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홍혜정(Hyejeong Hong) 교수가 ‘Translational Research in Nursing: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Building Innovative Programs(간호에서의 중개연구: 혁신의 길을 열어가다)’를 주제로 실무 혁신을 위한 기초연구의 성과 창출과 그 과정에서 직면하는 난제 해결 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세션 세 번째에는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메디컬센터의 박수미(Sumi Park Chong) 전문간호사가 ‘Advancing Professionalism in Nursing Practice: Challenges and Strategic Future Directions(간호실무에서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도전과 전략적 미래 방향)’에 관한 내용으로 의료 현장에서 간호전문직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무엇이며, 주도적 간호를 위한 전문성과 역량 향상을 위한 방안을 교육·연구 협력에 기반해 모색했다.
주요 강연 후에는 심포지엄을 마련해 박종민 부산대 간호학과 교수의 ‘Expanding Horizons: Early Career Experiences in Securing Research Funding and Global Collaboration(연구자의 도전: 연구비 확보와 글로벌 협력의 길)’에 대한 발제로 성공적인 국제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전략이 논의됐다.
부산대 간호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연구자·간호교육자·실무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료 분야의 다양성, 혁신성, 보편적 가치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며 간호의 미래 가치와 보건의료 현장에서의 역할을 공유하고, 국제 공동연구 및 다학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