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치유레시피
암 환자에게 식사는 치료의 일부
조리법 간단, 영양 성분 균형 좋아

암 환자에게 ‘식사’는 곧 치료의 일부다. 단순한 영양 공급을 넘어 몸의 회복 이끌고 균형을 세우는 가장 현실적인 치유 과정이다. 하지만 항암 치료를 받는 암 환자에게 식사는 어려운 과제다.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나고, 미각이 둔해지거나 입 안 통증이 생겨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힘들어서다. 이 때문에 식사량이 줄고 체중과 근육이 빠지는 악순환을 경험한다.
영양 부족으로 체력이 떨어지면 치료 의지마저 흔들린다. 회복식의 핵심은 꾸준히, 균형 있는 식사를 이어가는 데 있다.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단이 암 치료를 버티는 힘이 된다. 삼성서울병원과 삼성웰스토리가 최근 발간한 『암 치유 건강 식단』 레시피북에는 실제 암 환자들이 직접 실천한 실용적인 회복 식단이 담겨 있다.
암 치료 중에도 지속가능한 식사를 이어간 사람은 어떤 음식을 택했을까. 2020년 9월 악성 림프종 4기 진단 후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오세웅(35)씨는 ‘토마토달걀볶음’을 자신의 인생 식단으로 꼽았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회복식을 찾다가 이 요리에 정착했다.
토마토달걀볶음은 오씨가 꾸준히 실천한 면역식이다. 오씨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회복의 발판을 다졌다. 조리 과정은 단순하지만 단백질과 비타민, 항산화 성분이 균형을 이룬 식단이다. 기본 재료는 토마토 1개, 달걀 2개, 아보카도오일, 간장 1큰술이다. 기호에 따라 양배추·양파 같은 채소, 새우나 강황가루를 추가한다. 모두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구성돼 있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먼저 채소를 깨끗이 씻어 한입 크기로 썬다. 토마토 껍질이 거슬릴 경우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긴다. 달궈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채소를 볶다가 중불로 맞춘 뒤 달걀물을 부어 부드럽게 익힌다.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강황가루를 뿌려 마무리하면 끝이다.
조리 시간은 10분 남짓. 영양 구성이 탄탄하면서도 소화가 잘 돼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암 환자에게 특히 실용적이다. 오씨는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은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항산화 성분인데, 기름에 조리하면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들었다”며 “여기에 강황가루를 더하면 지용성 항산화 성분인 커큐민도 섭취할 수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즐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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