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도 안됐는데…中 쓰촨성 758m 대교 '와르르'

2025-11-12

중국 쓰촨성에 있는 길이 758m의 대교가 완공 수 개월만에 무너졌다.

12일 채널뉴스아시아(CNA) 등에 따르면 마르캉시 경찰은 전날 오후 3시쯤 중국 남서부 쓰촨성과 티베트를 잇는 홍치 대교 일부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개통 1년도 채 되지 않아 발생한 사고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순찰 중 다리 근처 경사면과 도로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이에 도로 통행을 막았기 때문에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붕괴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다리와 도로 바닥이 불안정한 상태다.

다리가 무너지는 순간은 카메라에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다. 다리 일부 구간이 휘어지더니 차례로 무너져 다리 잔해가 강으로 떨어지고 엄청난 먼지 구름이 일어나는 모습이다.

무너진 다리는 쓰촨성과 산악 지대인 마르캉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올해 초 완공된 중국 중부와 테트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 G317 국도의 일부다. 쓰촨 도로교량그룹이 당국의 지우너을 받아 티베트 고원 접근성 확대를 위해 건설했다.

홍치 대교는 758m 길이의 캔틸레버식(한쪽 끝만 고정된 돌출된 보) 2차선 거더(girder)교로, 협곡 바닥에서 약 625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교각 높이는 최대 172m에 달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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