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주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APEC 2025는 단순한 국제회의를 넘어, K-푸드의 위상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킨 거대한 '문화 쇼케이스'였다.
행사 기간 내내 국내외 관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의 '정점'으로 주목받은 한우는, 이제 단순한 음식을 넘어 하나의 '프리미엄 K-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K-푸드의 '문화적' 가치를 '산업적' 가치로 연결하려는 실질적인 움직임이 포착돼 주목된다. 축산물 유통·수출 전문기업 엠비프로(AMBIPRO)는 성민축산과 손잡고 '한우 전문 지정 1공장'을 출범시키며, K-한우의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언했다.
엠비프로의 이번 행보는 APEC을 통해 확인된 K-푸드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과 '한류'라는 문화적 흐름을 '프리미엄 한우'라는 실체적인 상품으로 전 세계에 확산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이번에 출범한 1공장은 단순한 가공 시설을 넘어, 'K-한우'라는 브랜드를 전파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양사의 협력은 K-푸드의 '경험'을 수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성민축산의 오랜 가공 노하우와 전문성으로 한국에서 맛보던 한우의 섬세한 품질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엠비프로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이를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현지 프리미엄 식탁에 그대로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황동진 엠비프로 대표는 “APEC은 K-푸드가 이미 세계적인 '프리미엄 문화'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 무대”라며 “1공장은 이 K-한우 '문화'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기 위한 핵심 시설이다. 태국, 필리핀 등 한류에 관심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시작으로 K-푸드의 진정한 매력을 전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K-콘텐츠가 한류를 이끌었듯, 이제 K-푸드가 그 바통을 이어받을 차례"라며 "이번 엠비프로와 성민축산의 협력은 K-푸드의 '문화적 가치'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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