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방금융지주 3사(BNK, JB, iM)가 올 3분기 일제히 우수한 실적을 거두면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및 총량관리에 따라 은행부문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비은행부문에서 크게 선방하며 호실적을 거둔 모습이다. 특히 iM금융그룹은 충당금 적립 이슈를 해결하면서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7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자산건전성은 일제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3사의 3분기 지배주주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78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 5208억원 대비 약 17.1% 성장했다. BNK가 77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7051억원 대비 약 9.2% 성장했다. JB는 578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누적 5631억원 대비 약 2.8% 증가했다. iM은 올해 3분기 누적 4317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 2526억원 대비 약 70.9% 폭풍 성장했다. 특히 iM은 충당금 적립 이슈를 해결하면서 상반기 106.2%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누적실적에서도 70%대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7~9월) 3사의 연결 순이익은 62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048억원 대비 약 3.3% 증가했다. BNK를 제외한 2사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우선 JB는 올 2분기 2083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지난해 동기 1930억원 대비 약 7.9% 증가했고, iM은 1026억원에서 약 19.3% 성장한 1224억원을 거뒀다. BNK의 경우 일회성 영업외이익이 증가함에 따라 홀로 4.9% 역신장한 2942억원에 그쳤다.
그룹별 실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실적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iM이다. iM은 지난해 선제적 충당금 적립 및 건전성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대손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특히 iM증권은 부동산PF 리스크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문제로 계열사 중 실적 부진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지난 1분기부터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iM의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6.0% 급감한 2597억원에 그쳤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366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지난해 동기 3425억원 대비 약 7.0% 성장했다. iM증권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163억원 순손실에서 올 3분기 누적 654억원 순이익 전환에 성공했다. iM캐피탈도 약 42.4% 성장한 47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그룹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반면 iM라이프는 약 66.3% 급감한 192억원에 그쳤다.
BNK는 상반기에 이어 은행부문의 부진 속 비은행부문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3분기 누적 은행부문 순이익은 67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6755억원 대비 약 0.8% 감소했다. BNK부산은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4% 성장한 4209억원을 거둔 반면, BNK경남은행은 약 14.2% 역신장한 2495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비은행부문은 16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241억원 대비 약 33.8% 성장했다. 핵심 계열사인 캐피탈이 5.2% 성장한 1097억원을 거뒀고, 그 외 투자증권이 약 737.1% 폭증한 293억원, 저축은행이 약 93.8% 성장한 62억원, 자산운용이 153.1% 급증한 16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JB도 은행부문에서 부진했지만 비은행부문은 선방했다. 3분기 누적 은행부문 순이익은 41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4243억원 대비 약 2.9% 줄었다. 광주은행이 약 7.0% 줄어든 2336억원에 그친 반면, JB전북은행은 약 3.0% 성장한 178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은행부문은 2590억원을 기록해 전년 3분기 누적 2154억원 대비 약 20.2% 급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9% 증가한 211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성장세를 견인했다. 또 JB자산운용과 JB인베스트먼트는 각각 65.4% 134.6% 성장한 43억원 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3.6% 급증한 370억원을 달성했다.
자산 건전성은 3사 모두 크게 악화돼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올해 3분기 말 연체율을 살펴보면, BNK가 1.34%로 전년 동기 0.98% 대비 약 0.36%p 악화됐다. JB도 0.86%에서 1.33%로, iM도 1.30%에서 1.45%로 각각 0.47%p 0.15%p 악화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의 경우 BNK가 1.18%에서 1.46%로, JB가 0.90%에서 1.21%로, iM이 1.48%에서 1.51%로 일제히 악화됐다. 지역 경기둔화에 따른 부실이 매분기 증가하고 있는 만큼, 3사 모두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3사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분기 배당을 비롯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시사했다.
우선 BNK는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현금배당으로 주당 120원을 결의했다. BNK는 상반기에 4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6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매입한 자사주는 연중 소각할 예정이다.
JB는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60원의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동시에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4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iM은 연내 자사주 전량 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이 현실화되면 iM금융은 올해 매입한 600억원의 자사주에 기존 보유 자사주 200억원(2023년 매입분) 등 총 8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게 된다.
![[3분기 실적] IBK기업은행 누적 순익 2.26조…중기대출 잔액 260.3조](https://www.inthenews.co.kr/data/photos/20251044/art_17618322869933_760217.jpg)



![KBI,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라온저축은행과 시너지 기대[시그널]](https://newsimg.sedaily.com/2025/10/31/2GZE580Y51_1.jpg)
![4대 금융지주 순익 5.5조 ‘역대 최대’…‘생산적 금융 전환’ 집중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https://newsimg.sedaily.com/2025/10/31/2GZE3BFCUS_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