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710조 스타게이트, SK 반도체 공급 없인 불가능”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2025-11-03

▲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AI 인프라 경쟁: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710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실현을 위해 SK그룹과의 파트너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공급 의향서를 체결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병목 현상 해결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SK하이닉스를 핵심 공급사로 지목하면서 HBM4 공급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더십 본질: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서울 시내 치킨집에서 회동하며 실리콘밸리 리더들의 소탈한 면모가 주목받았다. 황 CEO의 “내가 삼성 GDDR(그래픽용 메모리)을 쓰고 있을 때 너는 어렸다”는 말에 이 회장이 “어리고 오만했다”고 답한 대화는 시장 존중과 겸손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는 평가다. 실리콘밸리 M7 CEO들 대부분이 이민자 출신이거나 사내 승진으로 정점에 오른 인물들로 배고프던 시절을 견뎌낸 경험이 소탈함의 원천이 되고 있다.

제조업 혁신: 이정동 서울대 교수가 “공장이 사라지면 혁신도 사라진다”며 제조업을 기술 혁신의 배양터이자 핵심 역량으로 규정하고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제조업 업그레이드와 주52시간제의 탄력적 적용 등 제조업 친화적 정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개발보다 기존 사회 관행이나 조직 문화를 AI 시대에 맞게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하며, 후발 추격형 투자 결정과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스몰 베팅을 자주 하면서 결과를 보고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전략을 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올트먼 “AI는 철도급 인프라…SK와 협력이 필수”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다가올 미래를 뒷받침하려면 인류가 본 적이 없는 규모의 AI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SK그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오픈AI는 약 5000억 달러(710조 원)를 투입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올트먼 CEO는 지난달 최태원 SK 회장을 만나 HBM 등 반도체를 공급 받기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병목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SK그룹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술 개선을 통해 메모리 병목 현상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SK하이닉스를 핵심 공급사로 지목하면서 HBM4 공급에서도 우위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2. 젠슨 황 ‘치맥 회동’이 재계에 던진 신선한 충격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사내 타운홀미팅에서 리사 수 AMD CEO와 자신을 비교하며 자수성가형 창업자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황 CEO는 10대 시절 패밀리레스토랑 체인 데니스에서 접시닦이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학비가 저렴한 오리건주립대를 택했고 스탠퍼드대 석사 학위는 직장 다니며 야간대학에서 취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치맥 회동이 화제를 모았으며, 황 CEO의 “내가 삼성 GDDR을 쓰고 있을 때 너는 어렸다”는 말에 이 회장은 “어리고 오만했다”고 답했다. 빅테크 리더들은 끊임없이 배고픈 시절을 돌아보며 기본을 되새기고 있으며, 국내 기업 총수들에게 시장을 존중하는 겸손함이 필요한 시점이다.

3. “공장 사라지면 혁신도 사라져…제조업 강화에 국운 걸어야”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3일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제조업은 기술 혁신의 배양터이자 핵심 역량으로 모든 산업 정책의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AI를 결합한 제조업 업그레이드와 주52시간제의 탄력적 적용 등 제조업 친화적 정책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 개발 자체보다 기존 사회 관행이나 조직 문화를 AI 시대에 맞게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공장이 사라지면 혁신마저 사라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후발 추격형 투자 결정과 경영 관행에서 벗어나 스몰 베팅을 자주 하면서 결과를 보고 다음 단계로 진화하는 전략을 체화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모습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한국형 IRA, 전기차·태양광 핀셋적용…반도체는 빠져

정부가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불리는 국내 생산 촉진 세제를 전기차와 태양광 등 일부 업종에 한정해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세액공제 효과 분석 대상 업종을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으로 한정했으며,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은 세수 감소와 통상 마찰 우려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중국산 모듈 비중이 최근 60%에 육박하며 국산 제품이 밀려나고 있어 세제 지원을 통한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국내 생산·판매량은 2022년 7만 1000대를 정점으로 지난해 4만 5000대까지 내려왔으며, 생산 촉진 세제 도입으로 생산과 고용 확대를 기대하는 상황이다.

5. 정재헌 SKT CEO “베트남 시작으로 글로벌 AIDC 진출”

정재헌 SK텔레콤 CEO가 3일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과 연계해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하겠다며 현재 베트남에서 SK이노베이션(096770)과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냉열을 활용해 친환경·고효율 솔루션을 개발하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도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나남아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의 아시아 사업 거점이 자리한 데다 비교적 저렴한 토지·물·전기 비용으로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100㎿ 규모에서 장기적으로 1GW 규모로 확장해 아시아 1위 AI 데이터센터 종합 사업자가 되겠다는 모습이다.

6. 염색·봉제 수직계열화…“고객이 원하는 색상 만들어내죠”

한세실업(105630)은 베트남 호치민 동나이성에서 편직·염색·봉제 등의 수직계열화를 이룬 칼라앤터치(C&T) VINA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3분기 C&T 과테말라 법인을 열고 베트남의 수직계열화를 그대로 이식한다. 과테말라에서는 베트남의 편직-염색-봉제 3단계 앞에 원사까지 추가해 총 4단계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방침이다. C&T의 매출은 지난해 1794억 원에서 올해 2139억 원,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2760억 원과 345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10곳이던 C&T의 고객사가 올 들어 18곳으로 늘어났으며, 과테말라는 화학섬유의 비중이 70%에 달해 면방 섬유보다 단가가 30% 가량 비싼 액티브웨어 생산량을 늘릴 수 있어 수익성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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