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폴란드에 진출한 지 2년 6개월 만에 본인가를 받았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은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에 은행업 영업인가(본인가)를 내줬다. 지난해 11월 설립인가(예비인가)를 해준 데 이어서다. 기업은행은 2023년 5월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사무소를 설치하며 폴란드에 진출했고, 2년 6개월 만에 영업인가까지 완료했다.

금융위 측은 “베트남중앙은행(SBV)의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인가 심사 개시(올해 5월)와 더불어 해외 금융당국과의 협력 강화가 국내 금융회사 해외 진출을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폴란드법인을 통해) 동유럽에 진출한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며, 방산·에너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한국·유럽연합(EU) 간 경제협력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계 은행이 폴란드법인을 둔 건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비유럽권 은행 가운데 폴란드에 유럽본사를 둔 것 역시 기업은행이 최초다. 보통 외국은행은 영국 런던이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본사를 두고 다른 유럽권 국가엔 지점을 설치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