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를 가장 배우고 싶다”
이도헌(184cm, G)은 명지대의 주축 선수로 뛰었다. 그리고 2020년에 열린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등장했다. 드래프트에 나선 이도헌은 3라운드 4순위로 인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2020~2021시즌 종료 후 농구단을 운영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이도헌은 전자랜드의 마지막 신인이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가 전자랜드를 인수했고, 이도헌은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유지해야 했다.
이도헌은 선수 생활 중 현역으로 입대했다. 2023~2024시즌 중에 제대했고, 2024~2025시즌에도 한국가스공사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2024~2025시즌 종료 후 데뷔 첫 FA(자유계약)를 맞았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계약 기간 2년’에 ‘2025~2026 보수 총액 5천 5백만 원’의 조건으로 이도헌과 계약했다. 이로 인해, 이도헌은 정들었던 한국가스공사를 떠나야 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한 팀이었고, 정이 많이 든 팀이었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분들도 많았다. 그런 이유로, (한국가스공사를 떠난다고 했을 때) 아쉬움이 컸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첫 FA여서 긴장을 많이 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연락을 받았다. FA 시작하자마자 계약 제의를 받았다. 마음을 빠르게 풀 수 있었다(웃음)”라며 현대모비스와의 계약 과정을 돌아봤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KBL 역대 최다 우승 팀이다. KBL 전통의 명가로 불린다. 그리고 현대모비스의 레전드였던 양동근이 2025~2026시즌부터 감독을 맡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도헌은 “조직력이 좋은 팀이고, 좋은 선수들도 많다. 또, 양동근 감독님한테 배운다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수비를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현대모비스에서의 시간을 기대했다.
하지만 “팀 분위기에 적응해야 하고, 팀 시스템에도 잘 녹아들어야 한다. 현대모비스의 일부가 됐다는 걸 스스로 느껴야 한다. 그런 게 첫 번째 과제일 것 같다”라며 ‘적응’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과제를 떠올린 이도헌은 “처음 이적을 했기 때문에, 더 잘하고 싶다. 수비와 슈팅 등 강점을 보여주고 싶다. 무엇보다 ‘수비를 잘 했다’라고 평가 받고 싶다. 팀 성적에도 힘을 싣고 싶다”라며 해야 할 일을 설정했다. 그리고 “내 이름이 현대모비스 팬 분들한테 많이 낯설 것 같다. 그렇지만 다가올 시즌을 통해 ‘이도헌’이라는 이름을 꼭 알리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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