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굿즈 볼래?"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에 본인 굿즈 컬렉션 소개 [글로벌 왓]

2025-10-31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의 굿즈를 소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백악관은 29일(현지 시간)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사진들을 올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트럼프 굿즈를 보여주는 사진을 올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머그샷'(수사기관 등이 찍은 피의자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가리키고 있어 시선이 집중된다. 티셔츠 속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대선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23년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찰에 출두했을 당시 찍은 머그샷이다.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선거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귀를 다친 뒤 성조기 아래에서 주먹을 치켜든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롤러코스터' 정치 인생에서 '이정표'격인 사진으로 통한다. 이 머그샷을 사용한 수많은 '트럼프 굿즈'가 생산돼 작년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팔렸다. 현장에 전시된 티셔츠에는 머그샷과 함께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는 문구도 새겨져 있다.

트럼프 굿즈존에는 티셔츠 외에도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모자와 사진집, 성경,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저서 한글 번역본 등 다양한 굿즈가 사진의 배경에 등장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을 기념해 이 대통령에게 야구공과 배트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 선수의 친필 서명이,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장이 각각 담겼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물을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어 가겠다고 한국 측에 요청했으며,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 내 전시 위치까지 정해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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