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만든 앤트로픽의 공동창업자 벤자민 맨이 야놀자의 전사 해커톤 '텐엑스톤'에 참석한다.
야놀자는 맨 공동창업자가 다음달 6일 개최되는 텐엑스톤 오프닝 키노트를 맡아 글로벌 AI 혁신 사례와 엔터프라이즈 AI 도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앤트로픽은 글로벌 비상장기업 가치 4위, AI 비상장 기업 중에서는 오픈AI 다음 주자로 평가받는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 시리즈 F투자 라운드에서 1830억달러(약 25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벤자민 맨은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5인 중 한명이며 기술 리더(Tech Lead)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야놀자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클로드'를 활용토록 협력 관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AWS와 메가존클라우드가 메인 파트너로 참여하며, 야놀자의 'AI 에브리웨어' 비전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텐엑스톤은 △고객 경험 혁신과 △업무 효율화 두 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총 75개 팀, 300여 명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여행·여가 사업의 편의를 제고하고 조직 생산성을 10배 높이는 자동화 도구를 개발한다. 주요 활용 기술은 앤트로픽의 클로드, AWS 베드록, 아마존 Q 디벨로퍼 등이다.
야놀자가 보유한 여행·숙박·레저 데이터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과 결합될 경우 고객 경험 부문에서는 초개인화 여행 추천, 실시간 고객 응대 자동화, 동적 가격 최적화 등 여행사업자와 여행자에 대한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무 효율화 영역에서는 회의록 자동 생성, 다국어 번역, 보고서 자동화 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야놀자는 이번 해커톤을 통해 확보된 우수 프로젝트를 'AI 전환 TF'를 중심으로 실제 서비스화할 계획이다. 고객 대상 베타 서비스로 적용되는 외부 트랙과 전사 업무 도구로 도입될 내부 트랙 우수작에는 개발 리소스와 예산이 우선 배정된다. 모든 프로젝트 아이디어는 내부 AI 솔루션 라이브러리로 구축해 향후 부서별 유사 과제 해결 시 참고 가능한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향후 야놀자는 기술 교류를 통해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개발, 초개인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우수 프로젝트의 서비스화 과정에서 기술 교류가 자연스럽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공동 연구는 실증성과 확장 가능성을 검토한 후 이뤄질 전망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벤자민 맨의 이번 텐엑스톤 참여는 야놀자가 추구하는 'AI Everywhere' 비전이 글로벌 AI 리더십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며 “임직원이 직접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서비스화 가능한 AX 유스케이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APEC CEO 서밋] 가먼 AWS CEO "AI 에이전트가 산업 혁신"...400억 달러 투자](https://img.newspim.com/news/2025/10/29/251029115035304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