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김수형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최근 도둑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조모상을 당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연이은 악재에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조부상을 치른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또 한 번 슬픈 이별을 맞게 됐다.
앞서 박나래는 지난 6월 초, 서울 용산구 자택에 침입한 30대 남성 A씨에게 수천만 원대 금품을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동네 주택 여러 곳을 돌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재는 야간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로 구속 송치된 상태다.
도난 당시 박나래는 큰 충격으로 MBC 라디오 생방송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그런 가운데, 또 한 번의 비보가 전해졌다. 박나래의 소속사 측은 9일 OSEN에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했다. 현재 고향 목포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의 고정 출연자이자 핵심 멤버로, 고인의 생전 모습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 가족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뭉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안겼다.
특히 박나래는 지난 2023년 10월에도 조부상을 당했다. 당시 박나래는 MBC ‘구해줘! 홈즈’에서 “할아버지가 이번에 아프셔서 신촌 대학병원에 모셨다”고 언급하며 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 무렵 박나래의 조부는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이며, 끝내 가족들의 눈물 속에서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박나래는 조부의 장례를 치르며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신 할아버지는 저에겐 아버지 같은 분이었다”며 조문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조부는 ‘나 혼자 산다’ 방송을 통해 손녀에게 농업용 운반차를 선물받고 동네를 누비며 자랑하던 훈훈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람은 미완성이다. 그래도 노력해야 된다”는 따뜻한 조언은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그런 조부를 떠나보낸 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아 조모상까지 겪은 박나래. 최근 도둑 피해 사건까지 겹치며 유난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에게 많은 이들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공교롭게도 박나래가 조모상을 당한 같은 날, MBC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일이었지만, 박나래는 녹화에 참석하지 못하고 조용히 상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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