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 감독, 장기 부상자 등장에 한숨 “규현이도, 밥신도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2025-06-27

“(박)규현이도, 밥신도 건강하게 돌아오기만 바라야죠.”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줄부상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황 감독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1라운드 제주 SK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력 공백이 걱정”이라며 “(측면 수비수) 박규현은 탈장 증세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고 (미드필더) 밥신도 3개월 가까이 결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은 올 여름 이적시장의 큰 손으로 불렸다. 대전은 측면 수비수 여승원을 시작으로 미드필더 김봉수와 공격수 서진수, 브라질 출신의 측면 날개 에르난데스, 측면 수비수 김진야와 이명재 등을 품에 안으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올해 입대하는 선수들(김인균·김현우·박진성·임덕근)의 면면을 고려해도 측면 수비수 보강에 힘이 실렸는데, 박규현의 장기 공백과 맞물려 큰 도움이 됐다. 황 감독은 “(박규현이) 수술을 받으면 (복귀까지) 3개월 정도 시간이 걸린다. (새롭게 합류한) 이명재는 아직 20~30분 정도만 뛸 수 있는 몸 상태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원에서 공격을 조율하는 밥신의 부상은 큰 타격이다. 밥신은 오른쪽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황 감독이 거론한 것처럼 복귀에 최소 2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대전 관계자는 “반월판 손상은 수술 방법에 절제와 봉합 두 가지가 있다”면서 “선수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봉합을 선택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당분간 이순민과 김준범을 중용해 밥신의 빈 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황 감독은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 남은 선수들로 공격의 부족한 부분을 잘 메꿔줘야 한다”며 “이제 전력 보강은 끝나가는 단계다. 문을 닫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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