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가 1년 만에 세계랭킹 10위 이내로 복귀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톱10’을 기록한 최혜진은 두 달 만에 23계단 점프했다.
이민지는 2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6위에 올랐다. 지난 주 24위에서 18계단 상승했다.
한 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이민지는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공동 24위로 마치면서 세계랭킹 10위에서 11위로 떨어진 이후 줄곧 10위 밖에 머물러왔다. 지난달 초 열린 블랙데저트 챔피언십에서 기권하면서 20위 밖으로 밀려났던 이민지는 이번 우승으로 다시 최정상급 선수로 대접받게 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짠네티 완나센(태국)과 오스턴 김(미국)이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완나센은 29계단 뛰어 29위가 됐고, 오스턴 김은 97위에서 49위로 올랐다.

메이저 대회에서 3연속 ‘톱10’에 성공한 최혜진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24위에 올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최혜진은 지난 4월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9위, 5월 US 여자오픈 공동 4위에 이어 메이저 3개 대회에서 연속 상위 10위 이내에 들었다.
지난 4월 말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 직전 47위였던 최혜진의 세계랭킹은 두 달 만에 23계단 뛰어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이소미도 5단계 오른 세계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 한국 선수들의 순위는 대부분 떨어졌다. 유해란은 세계 5위를 지켰으나 김효주는 지난주보다 2계단 떨어진 9위, 고진영은 한 계단 내려온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과 이예원이 26위와 28위를 유지했고, 윤이나가 4계단 떨어져 30위권(31위)으로 하락했다. 임진희와 김아림도 세 계단 씩 떨어진 33위와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넬리 코르다(미국),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인뤄닝(중국) 등 1∼4위는 그대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노승희는 13계단 상승해 63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