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의 아첨?… 스탠퍼드大 "부적절 행동 42% 옹호" [디지털포스트 모닝픽]

2025-05-28

SKT발 정부 보안점검 확대… IT업계 '당혹'

아이폰 관세 뒷말 … 트럼프 동행 거절 탓

AI 때문에 신입 일자리 줄어든다… 빅테크 채용 25% 감소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SKT 유심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총 100인의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접수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집단분쟁조정은 50인 이상의 다수에게 유사한 형태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비용·시간 소모가 큰 소송을 거치지 않고도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개인정보위가 조정안을 제시하고, 당사자 모두가 수락하면 모든 신청인에 대해 조정안이 효력이 발생합니다. 단 당사자 일방이 불수락하는 경우 조정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 SK텔레콤 유심정보 유출 사고 이하 통신사를 옮긴 SK텔레콤 가입자 수가 44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유심정보 유출 정황을 발표한 지난 22일부터 5월 26일까지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한 누적 인원은 43만 9,852명으로 나타났습니다. KT로는 24만 5,633명, LG유플러스로는 19만 4,219명이 이동했습니다.

■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빅테크 등 정보기술(IT) 업계 신입 채용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초급 직무는 반복적이고 위험 부담이 낮아 신입 직원 대신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벤처캐피털 시그널파이어는 지난해 빅테크 기업의 신입 대학 졸업생 채용이 전년 대비 25% 감소했고, 스타트업의 신입 채용은 같은 기간 1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신입 일자리를 줄이는 대신 경력직 채용을 늘리고 있습니다. 시그널파이어에 다르면 빅테크 기업들은 2~5년차 경력직 채용을 27% 늘렸고, 스타트업 역시 같은 구간에서 14% 더 많이 채용했습니다.

■ 챗GPT 등 대화형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훨씬 더 ‘아첨’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대형언어모델(LLM) 대화형 AI들은 개인 상담 상황에서 인간보다 47% 높은 사회적 아첨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대하기 어려운 동료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와 같은 개인적 조언을 구하는 상황에서의 아첨행동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화형 AI들은 다섯 가치 주요 아첨행동 영역에서 모두 인간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사용자가 제시한 전제를 AI는 90% 수용했으며, 76%의 경우에 사용자의 감정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데이터를 활용한 도덕적 판단 분석에서, 대화형 AI는 커뮤니티에서 부적절하다고 판단된 행동의 42%에 대해 ‘당신은 잘못하지 않았다(NTA)’로 분류했습니다.

■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맥 등 자사 제품의 운영체재(OS),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규모 업데이트 발표를 6월 초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이폰의 운영체제인 iOS 19에서는 AI 배터리 기능, 스테이지 매니저, 반투명 디자인 변화 등이 추가될 전망입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6월 9일(현지시간) 2025년 세계개발자회의(WWDC25)의 플랫폼 업데이트를 선보이는 키노트를 시작합니다. iOS 19, MacOS 16, WatchOS 12 등 새로운 OS를 선보일 전망입니다. 특히 iOS 19에서 선보일 AI 배터리 관리모드는 배터리 용량이 작은 초슬림폰 ‘아이폰 17 에어’를 위한 기능으로, 사용자의 습관을 분석해 배터리 소모를 최적화합니다.

■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12단 제품 공급 협상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BM4가 최초 탑재되는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루빈’의 출시 일정과 함께 초도 물량, 최종 가격 등을 확정해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4분기부터 HBM4 12단 제품을 양산해 엔비디아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루빈’의 출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SK텔레콤 유심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다른 통신사, 플랫폼 업계까지 정부당국의 보안 점검이 확대되자 관련업계가 당혹하는 분위기입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KT·LG유플러스와 네이버, 카카오, 쿠팡, 배민에 대한 직접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보안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점검단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통신업계에서는 불안한 반응이 감지됩니다. SK텔레콤의 사례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모인 가운데, 사소한 보안 취약점이라도 발견되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부임한 이래 최대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5% 스마트폰 관세를 선언한 데다가 미국, 유럽연합 등에서 반독점 재판·규제에 맞닥뜨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트럼프의 중동 순방 동행을 거절한 쿡에 트럼프가 언짢아했다”며, “순방 도중 쿡을 수차례 겨냥해 비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순방 직후인 23일 스마트폰 25% 관세를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애플은 최근 미국에서 진행 중인 에픽게임스와의 앱스토어 반독점 재판에서 “고위 임원들이 위증을 했고, 고의적으로 가처분을 따르지 않았다”는 판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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