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 특보단(단장 오영식)이 23일 'AI 선거캠페인'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호소통형 콘텐츠로, 젊은 유권자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캠페인의 핵심은 'AI가 찾아주는 나만의 맞춤 공약' 서비스다. 나이, 성별, 거주지 등 간단한 설문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주요 공약 중 개인에게 적합한 5가지를 자동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선택해 관련 공약을 중심으로 추천받을 수도 있다.
시각적으로 흥미를 유도하는 'Lee V 풍' 캠페인도 눈길을 끈다. 참여자가 자신의 사진을 지브리풍의 일러스트로 변환한 뒤, 이를 페이스북 그룹 [지금은 이재명]에 공유하고, 개인 SNS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하는 방식이다. 생성 과정에는 OpenAI의 ChatGPT가 활용된다.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을 AI가 요약해 전달하는 'A와 I가 전해주는 이재명 유세 현장' 서비스도 제공된다. 당일 복수의 유세 현장을 5분 내외 동영상으로 간략히 정리해, 유권자들이 쉽고 빠르게 후보의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민주당 측은 “AI를 통한 재미있고 참여형 선거운동으로 유권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며 “정책 중심의 스마트한 선거 캠페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