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인천공항이 국제무대에서 고객 서비스 부문 3관왕을 달성하며 글로벌 최고 공항이라는 위상을 재입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 '제7회 공항경험 써밋'에서 ▲세계 공항 최초 고객경험 인증 5단계(최고 단계) 4년 연속 획득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2022년 전 세계 최초로 고객경험인증제 5단계를 획득한 이후로 매년 재인증에 성공하며 올해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재인증 심사 과정에서는 ▲고객 여정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 ▲이해참여자 기반의 CX 협력 생태계 ▲고객 중심 서비스 디자인 및 페르소나·고객여정지도 등 고도화된 고객 이해 기법 적용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외에도 공사는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신설 ▲셀프 백드랍(안면인식 출입국서비스)·이지드랍(도심 수하물 위탁 서비스) 확대 ▲출국장별 실시간 소요시간 안내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 점을 재인증의 성공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은 ASQ 평가에서 최고 공항상인 '올해의 공항상'도 수상했다. 이로써 역사상 '올해의 공항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공항으로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주관하고 전 세계 380여개 공항이 참여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는 실제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심층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를 평가하는 권위 있는 제도다.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2016년까지 무려 1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세계 공항 역사상 유례없는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2023년 평가에 공식 복귀한 이후에도 2년 연속 올해의 공항상을 수상했다.
올해 '교통약자 접근성 인증제(AEA)'에서 처음으로 'Level 1 인증'도 획득했다. 해당 인증제도는 2022년 말 도입됐으며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여객 등 공항의 교통약자 시설·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유일한 국제 프로그램이다.
인천공항은 장애인안심여행센터, 교통약자 우대출구 등을 마련해 전 여정에 걸쳐 균형 잡힌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연이은 세계 1위 달성과 교통약자 접근성 인증 획득은 인천공항 임직원과 상주기관, 자회사 등 모든 공항 가족이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운영 효율화와 여객 편의 제고에 집중해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 서비스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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