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사각지대 ’노후 공공건물 지키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뜬다

2025-08-17

건물 노후화와 관리 시스템 부족으로 안전사고가 급증하는 공공건물에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공공시설들이 안전 강화에 나서면서 검증된 기술력을 갖춘 전문 업체들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보안 기업 에스원은 통합관제 솔루션인 ‘블루스캔’ 도입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52%(올해 7월말 기준) 늘며 시장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루스캔은 에스원이 40여 년 간 축적한 센서 기술과 관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사고를 빠르게 감지하고 즉각 대응하는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상주 인력이 없는 안전 취약 시간대에도 안전 공백을 최소화 하고 전국에 분산된 공공건물을 원격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다.

실제 서울 용산구청은 올해 노후 주민센터 13곳에 블루스캔을 도입하며 화재, 누수, 정전 등 비상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용산구청은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40여개 경로당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노후 공공건물에 블루스캔과 같은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 주목 받는 이유는 노후된 공공건물은 설비 고장이나 화재 위험이 높아 24시간 빈틈없는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간·휴일과 같이 상주 인력이 부재한 취약 시간대에는 관리 공백이 생기기 쉽고 이때 발생한 사고는 발견이 늦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어진 지 30년 이상 지난 공공건물 비율은 2029년 43.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런데도 안전관리를 위한 예산과 인력은 부족 하다 보니 설비 노후화에 따른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블루스캔은 이런 상황에 특화된 대응 체계를 갖추면서 공공시설 관리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블루스캔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수신반과 소방펌프에 부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이를 감지해 고객에게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이와 동시에 에스원 관제센터는 고화질 CCTV로 화재 발생 구역을 확인한 뒤 고객에게 통보해 신속한 대응을 지원한다. 정전이나 누수 발생 시에도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 관계자는 “노후화된 공공건물이 늘어나면서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IoT 기반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 보급을 확대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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