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0시2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있는 4층 다세대주택 주차장에서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불로 7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70대 남성이 끝내 숨졌다. 이 밖에 7명은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6명은 연기 흡입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인력 166명과 장비 41대를 동원해 4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
주차장이 필로티 구조로 돼 있어 불이 급격히 퍼진 반면 대피는 어려워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천장에는 열에 취약한 폴리카보네이트(PC)가 뒤덮여 있어 불길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주차장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폐지를 쌓아둔 손수레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