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각 지역에 문을 연 소규모 공장과 편의시설을 찾아 '인민생활'을 챙기는 행보로 부산하다.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8일 황해남도 장연군의 지방공업 공장을 방문해 준공식을 가졌다고 19일 전했다.
김정은은 연설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식으로 발전과 번영의 길을 억척같이 개척하며 용감히 분투할 때 이루지 못할 이상이 없으며 이 땅위에 사회주의지상낙원을 반드시 일떠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된장‧간장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직접 맛보고, 빨래비누의 향을 맡기도 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방문 모습을 담은 사진을 무더기로 쏟아냈는데, 여기에는 주민들이 맥주병을 들고 환호하는 장면까지 등장했다.

이는 ▲강동군병원(11월 19일) ▲회양군민발전소(11월 20일) ▲신의주 온실농장 건설장(11월 26일) ▲신양‧북창‧은산군 지방공업 공장(12월 3일) ▲구성시병원(12월 13일) ▲강동군 지방공업 공장(12월15일)에 이은 김정은의 경제현장 방문이다.
이 같은 행보가 노동당 제8기13차 전원회의(12월 9~11일)와 러시아 파견 공병부대 환영식(12월12일), 공군 창설 80주년 축하 행사(11월 28일) 등 굵직한 일정을 치르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연말 강행군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김정은이 공장 생산라인을 방문하는 사진을 무더기로 쏟아내면서, 환호하거나 울부짖는 주민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북한 당국이 공개한 영상을 분석해보면 생산라인이 한 두개에 불과한 극히 소규모의 공장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식량 부족과 장마당 기능의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불만이 체제 이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민생 챙기기' 릴레이 쇼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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