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는 22일,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요르단강 서안 제닌을 시찰 중이던 외교단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한 것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매우 유감이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스라엘에 설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의 항의는 안도 도시히데 중동아프리카국장이 길라드 코헨 주일 이스라엘 대사에게, 주이스라엘 일본 대사관은 이스라엘 외무성에 각각 전달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 측에 충분한 설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야 외무상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일본 측의 항의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일본 외교관을 포함해 아무도 다치지 않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팔레스타인 측으로부터 사전에 정보 공유가 없었고, 조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경위가 있다" 해명하며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며,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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