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감 있는 전투가 매력적인 '알케론'

2025-09-18

드디어 베일을 벗은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 기대작 '알케론'의 매력은 빠르게 전개되는 전투와 시원시원한 조작에 있었다. 팀원과 소통하며 순간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게임 방식은 '도파민'을 터트렸다.

블리자드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만든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팀 기반 PvP(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신작 알케론을 지난 15일 체험한 뒤 든 감상이다.

알케론은 캐릭터들의 살아 있는 기억들이 뒤엉켜 만들어진 어둡고 초현실적인 차원을 무대로 한다. 이곳의 존재들은 과거에 갇혀 '탑'에 묶여 있으며 심연에서 벗어나기 위해 탑 곳곳을 헤맨다. 플레이어의 목표는 각 층을 돌파하며 최후의 생존자가 돼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알케론은 자신을 포함해 3명이 힘을 합쳐 고난을 헤쳐 나가야 한다. 총 15개의 팀이 탑의 1층에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층을 오르는 방식이다. 꼭대기 층인 4층에서 최후의 1팀이 결정된다.

기자는 무작위로 매칭된 팀원들과 소통하며 게임을 즐겼다. 평소 부족한 실력 탓에 팀전에 자신이 없었으나 알케론은 그러한 부담 없이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빠른 전투 전개였다. 한 층당 평균 5~8분 안으로 승부가 결정되는 점도 좋았다.

팀 기반 게임답게 팀원 간의 협력과 순간 판단력이 중요했다. 동서남북에서 나오는 몬스터들과 맵을 돌아다니는 다른 팀을 만나면 팀원을 보호하고, 쓰러지게 되면 서로 소생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또 게임마다 다른 팀을 피해 맵 내 낙하 가능 구역을 정하는 방식이기에 팀 전략에 맞춰 낙하 타이밍과 위치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시스템에 기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감사의 인사와 전투에 대한 의견을 나누느라 바빴다.

아이템은 사냥과 맵 내 곳곳에 있는 상자를 찾아 얻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고유의 스킬이 있는 것이 아닌 고른 아이템에 따라 공격 및 능력 양상이 변한다. 유저들은 왕관, 목걸이, 2개의 유물 슬롯 등 총 4개의 장비 칸을 통해 아이템과 유물을 조합해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변수들도 게임의 흥미를 높였다. 대표적인 변수는 처치가 불가능한 최상위 몬스터 '퓨리'다. 맵 전역에 무작위로 등장하기에 플레이어는 퓨리를 적절히 활용해 난전을 유도하거나 전투의 흐름을 흔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어둡고 초현실적인 느낌을 주는 배경음악도 인상 깊었다. 다양한 무기와 몬스터, 전투 요소가 가미돼 쉽게 질리지 않는 게임성을 보여줬다. 또 지속해서 많은 요소를 선택해 나가야 하는 유동적인 플레이가 게임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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