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KTX급 시속 315km ‘드론’ 영상 공개
우크라이나 드론 스타트업 '와일드 호넷(Wild Hornets)'이 일반 고속열차에 맞먹는 시속 315km로 비행하는 자사 요격용 드론 '스팅(Sting)'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FPV 드론의 가격은 약 346만원으로 러시아가 운용하는 '제란-2' 자폭 드론(샤헤드-136, 시속 약 185km)을 추격·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습니다.
와일드 호넷 측은 스팅이 실전에서 이미 약 100기의 제란-2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제란-2와 기만용 드론 6,000기 이상을 발사했습니다. 또 제란-2의 속도와 고도를 높이고 탄도미사일과 동시 운용하는 등 방공망 돌파 전술을 강화하면서, 요격용 고속 드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하루 1,000기의 요격용 드론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시속 800㎞급 제트 동력형 제란-2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