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가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
올해 박람회는 ‘세상을 연결하고, 함께 미래를 창조한다’를 주제로 총 75개국과 지역에서 65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6000건이 넘는 협력 의향서와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공급망 협력 확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확인됐다.
특히 해외 단체 참관 및 참가 규모는 전년 대비 2.2배 증가한 172개에 달했으며 박람회 전체 관람객 수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21만 명을 넘어섰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실질적인 협력도 이뤄졌다. 친황다오(秦皇島)의 한 사물인터넷 기술 기업 전시 부스에서는 콜롬비아와 남아공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이 협력 의사를 밝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152개의 신기술, 신제품, 신서비스가 첫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는 작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미국계 다국적 기업 허니웰(Honeywell)은 중국 현지 연구진이 개발한 지능형 선박 솔루션을 처음 공개했고, 지멘스, GE 헬스케어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다음 박람회 참가를 사전에 확정 짓기도 했다.
맥도날드 중국법인은 상하이 농업 파트너사들과 공동 부스를 구성해 ‘현지 식재료 사용’ 메시지를 강조했고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중국법인 CEO는 “현지 인프라와 인재, 소비 시장 등이 맥도날드의 현지화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람회에 참석한 멕시코 무역관 관계자는 “중국과의 기술·혁신 분야 협력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에도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C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