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더비, AI·AR 등 기술 기반 'K-뷰티테크 허브' 발돋움

2025-09-14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내 운영하는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가 K-뷰티테크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난 비더비에는 총 71개 브랜드 500여개 제품을 전시, 국내외 방문객의 체험을 지원한다. 공간을 리뉴얼한 지 4주 만에 5만4615명이 찾았다. 이 중 외국인 방문객도 6000명 이상으로 해외에서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하게 한다.

비더비에 입점한 뷰티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피부·두피 상태를 분석하고,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메이크업 분석이나 노화 지표 정밀 측정 등 다양한 뷰티테크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닥터케이헬스케어는 AI 기술을 활용해 피부 확대 이미지 촬영 기반 피부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해주는 시스템을 시연한다. 피부상태를 625가지로 분석해 사용자 맞춤형 스킨케어 제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조만간 피부톤 측정 서비스 추가로 맞춤형 컬러도 추천할 예정이다.

트위닛은 텍스처·광택·글리터까지 구현하는 K-뷰티 제품 특화 AR 메이크업 시뮬레이션을 지원한다. 피부톤·눈·입술색 등 150개의 랜드마크 분석을 통해 퍼스널컬러나 얼굴형·얼굴비율 상세 분석 등 고객 맞춤형 AI 리포트를 제공한다. 입체 피부 분석으로 노화 지표도 정밀 측정할 수 있다.

비컨은 딥러닝·머신러닝 등 AI 기반 여드름·다크서클·주름 등 피부상태와 모공 밀도, 모발 굵기, 모발 양 등 두피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제품을 추천한다. 미러로이드는 고정밀 영상인식 기술과 AI로 얼굴형·피부톤·헤어라인·두피상태 정보를 실시간 추출, AR 헤어스타일·AI 헤어 컬러 시뮬레이션을 선보인다.

비더비는 이렇듯 뷰티테크 서비스와 제품 테스트부터 체험·구매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한 테크 기반 원스톱 커머스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고려, 관람객이 제품을 체험한 뒤 QR코드로 아마존·쇼피·큐텐재팬 등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바로 연결해 구매를 지원하고 있다.

리뉴얼한 비더비의 메인 이벤트 '고목의 의식: 진정한 아름다움을 깨우는 여정'도 진행 중이다. 피부관리나 아름다운과 관련된 메시지 카드를 제공하고 소원을 작성해 소원나무에 걸 수 있는 스토리 기반 체험형 이벤트로 소소한 재미를 더한다.

김현우 SBA 대표는 “리뉴얼한 비더비는 상징적 요소 고목나무에 '미(美)의 나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정령 세계관을 구축해 현장 이벤트와 연계했다”며 “비더비는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기업의 직접 참여로 K-뷰티 생태계가 글로벌로 확산할 수 있게 홍보하는 선도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